"테슬라 로보택시 8월 8일 공개"…주가급락 머스크의 승부수 [글로벌마켓 A/S]

김종학 기자

입력 2024-04-06 07:52   수정 2024-04-06 08:43

●3월 미국 비농업일자리 30만 3천건
6월 금리인하 확률 50% 하회
●로이터 "테슬라 저가전기차 계획 폐기"
머스크 "로이터가 또 거짓말"


또 한 번 시장 예상을 뒤엎는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가 나왔다. 미국 뉴욕증시는 강한 고용 여건에도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에 상승을 이어갔다. 반면 채권 시장은 매파적 성향의 연준 위원 발언을 소화하며 큰 폭의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현지시간 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13포인트, 1.11% 오른 5,204.3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99.44, 1.24% 뛴 1만 6,248.5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07.06포인트, 0.8% 오른 3만 8,904.04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낙폭을 딛고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2년물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2bp 폭등한 4.753%까지 치솟았고, 전세계 자산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9.3bp 뛴 4.402%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리인하 지연으로 인한 달러 강세도 짙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인덱스는 0.16% 뛴 104.29까지 올라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 "할 말을 잃었다"…고개 드는 금리인상론

미국 노동부가 이날 오전 공개한 3월 고용보고서는 놀라운 숫자들로 채워졌다. 비농업 일자리 수는 30만 3천 건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 21만 2천건은 물론 월평균인 23만여건 마저 웃돌았다. 실업률은 3.8%로 전월대비 0.1% 포인트 하락했지만, 노동시장 참여율은 62.7%로 예상인 62.6%를 넘어서는 등 강한 고용 여건을 재확인시켜줬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정부 고용은 7만 1천건으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건설 3만 9천건, 소매 일자리 1만 8천건 등을 기록했다. 미국 내에서도 임금이 적어 선호도 낮은 업종의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 특히 여가, 숙박 등은 채용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3월 들어 4만 9천 개의 일자리가 늘면서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 수준을 회복했다.

이러한 지표에 대해 제프리스의 토마스 시몬스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를 통해 "할 말을 잃었다, 경기 둔화 시나리오에 의문이 든다"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주장보다 금리인상 여부를 논쟁할 때"라고 진단했다. JP모건 인베스트먼트의 프리야 미스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이 1월과 2월에 이어 또 오른다면 연준의 인내심이 바닥날 수 있다"며 "다음주 소비자물가지수와 월말 개인소비지출 지표의 중요도가 커졌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번 고용 보고서에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던 시간당 임금의 증가속도가 둔화한 점은 긍정적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의 3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3% 증가한 34.69달러, 전년대비 4.1%의 상승 속도로 지난 2월보다 연간 증가폭이 0.2%포인트 낮아졌다.

에릭 로젠그렌 전 보스턴 연준 총재는 이에 대해 "건설, 소매, 숙박 등 저숙련 일자리는 더 많은 임금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시간당 임금이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고 강조했다.

일자리가 늘면서 시간당 임금이 하락하는 건 미국 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이민자 때문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지난 3일 스탠포드대 연설에서 "이민 유입 속도가 증가하고 생산 가능인구가 늘면서 지난해 실질 GDP는 3% 이상 성장했고, 신규 일자리 300만 만개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엘렌 제트너 이코노미스트도 "전년대비 임금 상승률이 지속해 하락한다면 기준금리의 6월 인하 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고,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인 릭 리더도 "이민 증가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드는 등 경제 성장과 공급측면에서 인상적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 포기 않는 매파…정말 금리인상 논의 재개하나

시장의 이러한 낙관론을 깨뜨린 건 연준의 매파 성향 인물 중 하나인 미셸 보우먼 이사다. 그는 연준 자문기구와의 자리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동료 위원들의 기대치나 시장의 예상보다 금리 인하폭이 적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보우먼 이사는 "지난 두 달간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특히 근원 서비스 물가 진행상황은 고르지 않거나 느려질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정체하거나 역전되는 경우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망스러운 고용 지표에도 다음 주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로 시선을 옮긴 주식 시장과 달리 채권 시장 참가자들은 경제 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정오 무렵까지 하락했지만 보우먼 이사의 발언 이후 상승세로 돌아선 채 거래를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집계한 페드워치(FedWatch) 기준 6월 인하가능성도 49.2%로 두 달 만에 50% 밑으로 내려왔다. 시장 참가자들의 7월 인하 기대치는 70.1%로 6월 인하 기대를 웃돌고 있다.




● 로이터 "테슬라 저가차 안 만든다"…머스크 "거짓말", "로보택시 8/8 공개"

미국 최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운 보도가 로이터를 통해 공개됐다. 로이터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전략을 폐기했다'는 제목의 보도로 시장에 충격을 일으켰다.

로이터는 익명의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테슬라가 지난 2월말 모델2로 알려진 저가 전기차 계획을 폐기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H422 혹은 NV9로 불리는 저가 전기차 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도가 나온 이날 오전 11시 나스닥에서 테슬라 주가는 주당 160.7달러선까지 밀렸으나 30분 만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X(옛 트위터)를 통해 "로이터가 (다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힌 뒤 낙폭을 줄였다.

장중 내내 약세를 피하지 못한 채 3.6% 하락한 테슬라는 장 마감 이후인 오후 4시 49분 "테슬라 로보택시를 8월 8일에 공개한다"는 일론 머스크의 트윗으로 이날 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 현재 시간 외에서 약 4% 급등 중이다.



주요 종목 가운데 이날 하락 종목은 소수에 그쳤다. 인텔은 파운드리 부문 적자 지속 우려에 -2.57% 내려 이틀째 하락을 이어갔다. GE항공에서 독립한 GE버노바는도 2.67%로 약세를 유지했다.

반면 맥도날드 매장에 도넛 공급 제휴를 맺은 크리스피크림은 파이퍼샌들러로부터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투자 의견 상향을 받아 하루 만에 7.28% 뛰었다. 메타는 이날도 장중 530달러선에 도달해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를 썼다. 엑슨모빌은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로 올라선 영향으로 사상 최고가를 썼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0.17% 오른 배럴당 86.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