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기대…변곡점 맞은 유가

신인규 기자

입력 2024-04-08 17:58   수정 2024-04-08 18:08

    <앵커>
    그동안 상승세였던 원유 선물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남부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이 철수한 뒤 시장이 휴전 가능성을 생각하기 시작한 겁니다.
    국제 유가를 둘러싼 새로운 변수와 방향성, 신인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5거래일 연속 올랐던 브렌트유 선물이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도 한때 85달러선을 밑돌았습니다.

    국제유가 하락 반전 계기는 중동에서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7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남부 가자지구에서 철수한 것이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현재 미국과 중동 인접 국가 등과 함께 휴전 협정을 진행중인데, 이스라엘군의 철수가 휴전 기대를 불러일으킨 겁니다.

    알자지라는 이집트에서 열린 휴전 회담에 진전이 있었고, 앞으로 이틀 안에 최종 협정안을 위한 추가 회동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가자지구 철수 이후 나온 이스라엘 고위급 발언을 살펴보면, 협정 타결에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국제사회에 분명히 밝힙니다. 인질 석방 없이 휴전은 없습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 (가자지역에서 철수한) 군은 다음 임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살펴봐야 할 것은 이스라엘의 지상군 재배치 여부, 그리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어느 수준으로 이뤄질지입니다.

    이달 초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 피격으로 이란 군부 요인이 사망한 가운데 이란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미국 역시 이번주 중 이란의 도발이 있을 것으로 보고 중동지역 미군 자산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친이란 세력을 통한 이스라엘 재외 공관 공격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국운을 걸어야 하는 전면전은 쉽지 않겠지만,

    이란의 보복이 예상을 넘어선다면 반짝 진정세를 보인 유가가 다시 뛸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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