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인도 배터리 1위 엑사이드와 MOU 체결

이서후 기자

입력 2024-04-08 14:19  

8일 현지 EV 모델용 배터리 MOU 체결
인도 배터리 1위 기업 '엑사이드' 자회사
"배터리 현지화 통해 원가 경쟁력 확보"
현대차·기아가 8일 인도의 배터리 전문 기업 '엑사이드 에너지'와 인도 전용 EV 차량의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좌측부터 현대차·기아 전동화부품구매사업부 정덕교 상무, 엑사이드 에너지 CEO 만다르 브이 데오,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이 인도 1위 배터리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 전기차 생산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차·기아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남양연구소에서 인도의 배터리 전문 기업 '엑사이드 에너지'와 인도 전용 EV 차량의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전무, 정덕교 전동화부품구매사업부 상무를 비롯해 엑사이드 에너지 CEO인 만다르 브이 데오(Mandar V Deo)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엑사이드 에너지는 인도 납산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의 배터리 전문 기업 '엑사이드'가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진출을 위해 2022년 설립한 자회사로, 이르면 올 연말부터 전기차용 배터리셀을 선행 양산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기아의 성공적인 인도 전용 EV 출시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현대차·기아 전용 배터리셀의 개발 및 생산 ▲EV(전기차) 및 HEV(하이브리드차) 등 전동화 전반에 대한 파트너십 확대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 협력 등이 골자다.

우선 엑사이드 에너지는 최초로 양산 예정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셀을 개발 및 생산해 현대차·기아 인도 생산거점에 공급한다. 해당 배터리는 향후 출시될 인도시장 전용 EV에 탑재될 예정으로, 이렇게 되면 현지 생산 베터리가 탑재되는 최초의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인도에서 처음 생산되는 차량용 배터리의 품질 확보를 위해 개발에서 양산까지 전 단계에서 엑사이드 에너지와 협력할 예정이다.

세계 3대 완성차 시장으로 알려진 인도는 최근 자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는 업체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전동화 전략을 펼치는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현지화를 통해 가성비가 중요한 인도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후 HEV 배터리까지 영역을 넓혀 현지 전동화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 및 안정화도 꾀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양희원 사장은 "인도는 향후 전동화 확대가 기대되는 중요한 시장으로 초기에 배터리 현지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향후 인도에서 양산 예정인 전용 EV가 인도 기업이 현지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하는 첫 전기차가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인도 현지 전기차 생산 시설과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2023년부터 10년 동안 약 2,000억 루피(약 3조25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2028년까지 6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하고 현지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소를 대거 설치할 계획이다.

기아도 셀토스, 쏘넷 등 인기 SUV를 기반으로 인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PBV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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