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나는 등록금…몰려드는 학생들

입력 2024-04-09 21:39   수정 2024-04-0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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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교 등록금이 계속 상승하면서 북동부 명문 사립 아이비리그 대학 대부분의 연간 학비가 9만 달러(약 1억2천만원)를 넘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대의 2024~2025학년도 학부생 학비는 9만2천288 달러(약 1억2천500만 원)로 아이비리그 대학 8곳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등록금과 기숙사비 및 기타 경비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이어 코넬대는 9만2천150 달러로 두 번째로 높았고, 이어 브라운대(9만1천676 달러)·다트머스대(9만1천312 달러)·예일대(9만975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프린스턴대(8만6천700 달러), 하버드대(8만2천866 달러)는 9만 달러에 육박했다.

2023~2024학년도 기준 컬럼비아대 등록금은 8만9천587 달러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학비는 전년도 대비 3.6~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중위소득(7만4천580 달러)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설명했다.

이같은 비싼 학비에도 아이비리그 학교들에 지원하는 학생 수는 여전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일대와 다트머스대, 펜실베이니아대의 신입생 지원자 수는 올해 9%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버드대 지원자 수는 5%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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