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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 - 달리는 코끼리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4-12 08:06   수정 2024-04-12 08:06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입니다. 인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코끼리와 최근 좋은 흐름 보여주는 인도의 경제 상황을 빗대어 이를 ‘달리는 코끼리’라 부르곤 하는데요. 오늘은 이 ‘달리는 코끼리’, 인도 증시의 랠리 흐름 비결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는 19일부터 6월 4일까지, 무려 6주 간의 총선을 앞둔 인도는 모디 총리의 3연임이 기정 확실시 되면서, 상승폭이 다소 주춤했던 인도 증시가 다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모디 총리는 2014년 집권 이후 인도의 경제 규모를 세계 10위에서 5위로 올렸고요. 자국 인구 1억 명 이상을 중산층에도 편입시키는 등 성공적인 경제 정책을 펼치며 탄탄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2023에서 2024 회계연도의 인도 경제 성장률은 7.5%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이에 탄력을 받아 인도를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시킬 것이라 포부를 밝혔는데요. IMF에서도 2027년에 이를 실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인도 시장은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중국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현재 모디노믹스를 통해 ‘메이크 인 인디아’를 외치며 제조업 시설을 대폭 늘리고 있는데요. 먼저 애플이 인도에서의 아이폰 생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회계연도에 인도에서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한 140억 달러 규모, 그러니까 전체 아이폰의 14%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플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뭄바이와 뉴델리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본격적으로 인도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에 더해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달 중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와 회담을 갖고,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기간은 인도의 총선 기간과 겹치기 때문에, 테슬라의 투자 계획은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더욱 탄력을 줄텐데요. 앞서 인도 정부는 자국에 최소 5억 달러를 투자하고, 3년 이내에 공장을 설립하는 외국 전기차 기업에 최대 100%에 달했던 전기차 관세를 15%로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외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공세를 펼치고 있는 모디 총리의 전략이 성공하자 인도 정부는 10년 안에 인도 경제를 자립시킬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그중 첫 번째 계획으로 인도의 루피화가 널리 쓰일 수 있도록 국제화시키는 건데요. 인도는 작년 3월, 18개국과 미국 달러화 대신 루피화를 이용하기로 합의했고요. 22개국 은행에서는 환전에 한도를 두지 않고 루피로 통하는 특별 계좌를 신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JP모간에서 신흥시장지수에 인도 국채를 편입하겠다고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인도 경제 성장을 증명하듯, 중국과 홍콩 증시가 연이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인도 증시는 꾸준히 '우 상향 곡선'을 그리며 홍콩을 제치고 세계 4위 증시에 등극했는데요. CNBC에 따르면, 인도 니프티 50 지수는 8년 연속 상승하며 작년에 비해 20% 상승했습니다. 이에 더해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와 '국립증권거래소'에 등록된 IPO 건수도 48% 늘어나 69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그럼 인도 증시에 대한 전망도 살펴 볼까요? 먼저 CNBC는 인도 증시에 대해 애널리스트의 코멘트를 종합적으로 전했는데요. “인도의 자본 시장이 20년 안에 손쉽게 4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다”, “시장 가치를 높일 새로운 자본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의 GDP 성장으로 이에 따라 기업들이 수익을 거두고 주식 시장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일제히 낙관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제프리스에서도 인도 증시의 시가 총액이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한 10조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 내다 봤고요. 모간스탠리는 인도 주식 비중을 기존 17.9%에서 18.2%로 높인 반면 중국 주식 비중은 줄였습니다.

    그럼 이어서 인도 증시의 유망 종목도 짚어 보겠습니다. 인도 증시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직접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에 상장된 인도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거나 국내외에서 인도 증시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 제일 안전한데요. 먼저 인도에서 시총 1위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영국 증시를 통해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인도 내 1위 통신 사업자로서 4억 명이 넘는 가입자 수를 확보했고, 최근에는 디즈니와도 합병하면서 14억 달러를 투자해 주목받았는데요. 이에 더해 거대한 가입자 수를 기반으로 이커머스 플랫폼 서비스도 확장 중입니다.
    또 인도 정부에서 2022년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생체 정보 수집 프로젝트인 ‘아다르’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선진화된 금융 시스템을 마련했는데요. 이에 따라 대출 증가율이 대폭 상승한 'HDFC 은행'과 'ICIC 은행' 등 인도의 금융주도 주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편, 인도 정부는 ‘디지털 인디아’라는 정책을 통해 스마트폰을 통한 생활 플랫폼도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도의 IT 역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AI 도입 또한 늘어나면서, 관련 기업인 인포시스와 위프로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특히 인포시스는 자사 은행 솔루션 ‘피나클’의 매출 증가로 인해, 올해 영업 이익이 약 5조원으로 전망되고요. 위프로는 2분기 연속 매출이 대폭 증가한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에 더해 릴라이언스, 인포시스, HDFC 은행, 타타그룹과 함께 바자즈까지, 이렇게 인도 5대 기업이 현재 인도에서 가장 인지도도 높고 유망하다고 하니, 이 점도 지켜 보시기 바랍니다.

    인도는 최근 급격하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국과 다르게 2060년대까지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젊고 우수한 인력을 많이 확보할 수 있고요. 인도의 최저임금도 타국 대비 훨씬 저렴하며 법인세도 인하해 금융 조달을 위한 자금도 풀리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정부가 직접 나서 엄청난 규모로 투자 혜택을 제공하니 외국 기업들이 주목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에 탄력을 받아 인도 증시도 연일 상승하고 있으니, 달리는 코끼리에 탑승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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