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악재는 다 나왔다…"방향성 유지·저가 매수 기회" [백브리핑]

최민정 기자

입력 2024-04-12 10:43   수정 2024-04-12 10:44

    여소야대 총선 결과…중장기적 밸류업 동력 유지
    '코라이 디스카운트 해소'…여야 공감대 형성
    저PBR주 조정 시, 저가 매수 전략 활용해도
    <앵커>

    여소야대의 총선 결과에, 정부에서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이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밸류업 수혜주로 분류되며 상승세를 보였던 저PBR주들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증권부 최민정 기자와 저PBR주 전망과 향후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내용 등을 짚어보겠습니다. 최 기자, 먼저 저PBR주 흐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기업 밸류업 수혜주로 꼽혔던 금융주와 저PBR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강제성이 아닌 자율성에 따르기 때문인데요, 자발적으로 주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상장사에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기업들이 인센티브 혜택으로 가장 큰 기대를 했던 게 자사주 소각 시, 이를 비용 처리해 주는 법인세 감면, 배당 규모를 높이면 그만큼 세액 공제를 해주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이었습니다.

    해당 내용들을 추진하기 위해선 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민주당 동의 없이는 법안 처리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세제 지원 인센티브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진 상황이네요, 최 기자, 방송 전 리서치 센터장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고요, 증권가의 의견은 어떤가요?

    <기자>

    결론부터 이야기를 드리면 총선 결과가 밸류업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며 악재가 다 나온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네, 리서치센터장들도 이번 총선 결과로 인해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력이 일부 약화되더라고 장기적으로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더불어 증권사 연구들의 의견도 종합하면 "여야 모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있고, 이미 여당 위기론이 나왔던 만큼 저PBR주에 선반영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야당 역시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장, 물적 분할 제한에 따른 소액주주 보호 등 증시 부양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초당적 아젠다로 추진이 가능해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도 된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입니다.

    더불어 밸류업 자문단도 전날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위한 세 번째 자문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밸류업 자문단 위원과 이야기 나눠본 결과 "현재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토대로 가이드라인을 구성하고 있다"며 "상장사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해당 내용들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더해 투자 정보 제공을 위한 통합페이지 개발, 상장 기업을 위한 해설서 초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밸류업 관련주인 현대차와 기아는 상승세가 돋보입니다. 두 종목의 오름세도 밸류업 기대감이 반영된 건가요?

    <기자>

    일단 두 종목 모두 전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오늘은 차익실현매물이 나오며 약세를 보이는데요,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의 상승 요인으로는 실적 기대감도 있겠지만 전날 장 마감 전 상승폭을 확대한 것을 보면 밸류업 기대감도 여전히 살아있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전날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일부 밸류업 수혜주들을 매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적 개선이 돋보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에도 현대차, 기아와 지주사인 SK와 LG, 더불어 기업은행과 삼성생명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저PBR 종목 내에서도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수 있는 자금이 뒷받침되는 기업들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5월 2차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하반기에는 밸류업 지수 개발과 ETF 출시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정책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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