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7 종목 모두 상승하며 뉴욕 증시를 견인한 가운데 코스피·코스닥 역시 상승 출발했다. 원달러환율이 17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양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12일 코스피는 어제(11일) 보다 3.93포인트(0.15%) 오른 2,710.89에 개장했다. 이후 9시 20분 기준 2,686.10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만이 3,461억 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04억, 2,443억 원 매도 우위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36%, SK하이닉스가 0.11%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5% 내리고, POSCO홀딩스와 삼성SDI도 각각 0.62%, 1.10% 빠지는 중이다.
현대차(-0.83%), 기아(-2.15%) 등 자동차주는 약세에, NAVER(2.07%), 카카오(-0.52%)는 엇갈리며 장을 열었다. KB금융(-3.95%), 신한지주(-2.44%), 삼성생명(-3.88%) 등 금융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860.61을 기록 중이다. 5.06포인트(0.59%) 오른 863.16에 출발한 뒤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646억, 기관이 38억 원 순매수 중이다. 반대로 외국인은 653억 원 매도 우위에 자리했다.
에코프로비엠이 1.46% 하락세에 출발했다. HLB는 0.99% 내리고 알테오젠은 0.81% 상승, 엔켐은 0.55% 약세다.
원달러 환율은 3.6원 오른 1,367.7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달러가치 강보합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CPI 이벤트가 지나간 지금 주목할 것은 실적 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이익 추정치의 실질적인 상향 조정이 큰 업종들에 주목"하라면서 "반도체, IT하드웨어, 기계, 자동차, 비철금속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했다.
물가와 늦춰지는 금리 인하 시점, 실적시즌 돌입하는 국면임을 감안하면 지수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저 PBR 주 조정시 저가매수, 이익추정치 상향 및 업황 회복 기대감 유효한 반도체, 환효과 누릴 수 있는 수출주 및 실적 방어주 성격의 자동차, 기계 업종"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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