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 가족 '대모' 엘리너 코폴라 별세

입력 2024-04-13 09:39  



영화 '대부'를 만든 거장 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85)의 부인이자 그 자신도 여러 다큐멘터리를 감독한 엘리너 코폴라가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통신과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폴라 가족은 엘리너가 이날 캘리포니아 러더퍼드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성명을 냈다.

엘리너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그는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장편 데뷔작에서 미술 조감독으로 일하며 만나 1963년 결혼했다.

이들 부부의 가족은 모두 영화계에서 활약한 것으로 유명하다. 장남인 지안카를로는 아버지 영화에 자주 출연하는 배우가 됐다. 둘째 자녀인 로만과 소피아도 아버지 영화에 출연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인 후 영화감독이자 제작자가 됐다.

엘리너는 남편의 영화 창작을 돕다가 베트남전을 그린 명작 '지옥의 묵시록'(원제 Apocalypse Now) 제작 과정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됐다.

이 영화는 주연배우가 교체되고 태풍으로 세트가 파손되는 등 수많은 난관을 겪었다. 엘리너는 이 과정을 생생하게 남긴 다큐멘터리 '하츠 오브 다크니스'(Hearts of Darkness: A Filmmaker's Apocalypse)로 에미상을 받았다.

이후에도 그는 남편과 자녀들의 여러 영화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했다.

두 사람은 1986년에는 첫아들인 지안카를로가 보트 사고로 사망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한편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신작 '메갈로폴리스'는 다음 달 열리는 제77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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