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현지시간 13일 이스라엘을 향해 전면 공습을 감행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지 12일만이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대응 절차를 밟으면서 중동 상황은 전면 확전의 위기로 빠져들게 됐다.
현지 당국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밤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 대의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쏘며 공습을 전격 감행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와 진지를 향해 수십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전했다.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의 범죄 처벌을 위한 '진실의 약속 작전'으로 이란은 명명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 방송도 외신 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이란이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테러 공격에 대응해 점령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항공당국은 공습에 대응해 현지시간으로 14일 0시 30분부터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도 "이란이 이스라엘 공습을 시작했다"고 확인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고 밝히며 "미국은 이란의 위협에 맞서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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