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달러 돌파한 국제유가…정유株 '급등'

김대연 기자

입력 2024-04-15 09:35   수정 2024-04-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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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중동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15일 정유 관련주가 강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석유는 오전 9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6.20% 오른 1만 8,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GS칼텍스의 모기업인 GS(+3.89%)를 비롯해 S-Oil(+3.82%), 금호석유(+5.59%) 등도 오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흥구석유가 전 거래일 대비 14.92% 오른 1만 7,870원에 거래 중이다.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정유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수백 대의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쏘며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 지 12일만으로, 이번 주말 심야 공습은 이란의 첫 전면적인 이스라엘 본토 공격이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장 중 한때 배럴당 87.67달러까지 올랐다.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92.18달러까지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92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5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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