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알루미늄 가격 급등...러시아 추가 제재 영향

입력 2024-04-15 11:17  



[런던 금속 거래소 거래장에서 대기하는 거래자 및 중개인들/출처:블룸버그]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알루미늄과 구리, 니켈 등의 수입을 금지하면서 런던거래소에서 알루미늄과 니켈 가격이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알루미늄 가격이 1987년 거래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9.4% 상승했으며, 니켈도 8.8% 급등했고 보도했다. 이는 거래자들이 큰 생산자 중 한 명을 시장에서 퇴출하면 가격 상승이 촉진될 것이라고 믿고 있음을 시사한다.

러시아는 전 세계 알루미늄의 5%, 구리의 4% 니켈의 6%를 생산한다. 이번 조치로 러시아산 알루미늄 등 국제 유통에 타격은 불가피해졌지만, 지난해부터 러시아산 금속이 과도하게 비축되는 현상을 보여 오히려 과잉 공급을 막는 측면이란 설명이다.

미 재무부는 지난 12일 "미국과 영국 정부의 공동 조치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런던금속거래소(LME)가 러시아산 알루미늄, 구리, 니켈의 4월 13일 이후 신규 생산 물량 취급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영국의 개별 러시아 금속 생산회사를 겨냥한 제재를 가한 바 있지만 세계 원자재 공급망 혼란을 우려해 거래소 거래 전면 금지 카드는 꺼내지 않았다. 다만 재무부는 "이번 조치가 금속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나 생산자에게 타격을 입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들이 새로운 규제가 과거 니켈 대혼란이 있었던 2022년과 2018년과 비교해 극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두 거대 금속 기업인 유나이티드 루살과 MMC 노릴스크 니켈 PJSC가 지금은 서방 금융 시스템이 훨씬 덜 얽혀 있으며, 업계가 지난 2년 동안 제재에 미리 대비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TV  기획제작1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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