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관성 강조한 이복현..."투심 자극해 분위기 조성"

신재근 기자

입력 2024-04-15 17:36   수정 2024-04-15 17:36

    총선 패배에도 밸류업,금투세 폐지 추진 강조
    전문가, "개인투자자 심리 자극해 정책지속 분위기 조성"
    <앵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어떤 정부든 상관없이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과 관련해 이 원장은 개인 투자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해 정책 지속성의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어떤 정부든 상관없이 일관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당의 총선 패배로 정책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자 이 원장이 나서 정책 연속성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방어에 나선 것입니다.

    그는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을 단순히 상장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머니무브를 통한 '자산 형성과 노후 보장'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그 의미를 확대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총선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면 (밸류업 정책을 위한) 개별적인 이벤트이고, 과거 부동산에 주로 매여 있던 자산운용의 틀들을 생산적이고 다양하게 건강한 분야로 옮기는 것에 어느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밸류업에 동참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 증시 퇴출 같은 징벌적 조치를 취하는 것에는 반대라며 선을 그은 이 원장은 불공정거래에 악용되는 상장기업의 경우 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상장은 했지만 기업가치를 올리거나 주주환원에는 관심이 없고, 이른바 '머니 게임'에만 몰두하는 일부 기업에 대해선 퇴출도 불사하겠다는 것입니다.

    올해 1월 대통령이 약속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관련해선 개인투자자들의 의견을 직접 묻겠다며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습니다. 총선 이전부터 야당은 '부자감세'라며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개인들은 전부 금융투자소득세를 없애야 된다고 얘기할 것이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런 얘기를 했다고 봅니다. 세금을 없애는 방향으로 나가야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야심차게 추진해 왔던 밸류업 지원 방안과 금투세 폐지에 대해 이복현 원장이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원안대로 추진할 뜻을 분명하게 하면서 정치권과의 줄다리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노수경, CG: 김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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