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서 단독 전시…EV6·9 철학 알린다

이서후 기자

입력 2024-04-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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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밀라노 디자인 위크' 15일 개막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 재해석
기아가 15일(현지시간) 개막한 글로벌 디자인·가구 박람회 ‘2024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해 단독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차그룹)

기아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단독 전시를 개최하고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전세계에 알린다.

기아는 15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7일간 개최되는 디자인·가구 박람회 '2024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기아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단독 전시를 운영한다.

올해로 62주년을 맞이하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건축, 패션, 자동차, IT 등 최신 문화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디자인 전시회로, 가구 박람회를 뜻하는 '살로네 델 모빌레'와 장외 전시 '푸오리살로네'로 구성된다.

기아는 푸오리살로네에 참가해 이탈리아 밀라노 중심부에 위치한 아트 갤러리 '뮤제오 델라 페르마넨테'에서 단독으로 상시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장은 로비에서 메인 전시 공간까지 총 5개의 공간으로 기획됐다. ▲경계를 허무는 용기와 조화로움을 표현한 로비 ▲기아의 문화적 활동을 발자취로 형상화한 복도 ▲용감한 창의적 모험가의 공간 ▲지치지 않는 혁신가의 공간 ▲문화 선두주자이자 동반자의 다짐을 보여주는 메인 공간 등이다.

기아는 4명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오퍼짓 유나이티드에 대해 새롭게 해석하고, 이를 작품으로 표현해 공간을 채웠다. 다양한 배경의 작가들이 제시하는 창의적 접근은 오퍼짓 유나이티드 개념을 확장하는 동시에 차이점 마저도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메시지라는 설명이다.

그밖에 디자인을 주제로 한 포럼과 공연 등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전시장 2층에 준비된 무대에서는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을 비롯한 저명인사가 매일 저녁 포럼을 통해 세계 각국의 고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 포럼이 끝난 후에는 전자음악과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아티스트들의 창의력을 집약한 전시"라며 "우리만의 목소리에 집중하기 보다는 창의적인 문화 형성을 위한 넓은 스펙트럼을 포용하는 기아의 담대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EV6와 EV9 등 지난 2021년 브랜드 재정립 이래 정립된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된 신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디자인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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