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90원선 진입…파렇게 질린 증시

박승완 기자

입력 2024-04-16 09:37   수정 2024-04-16 22:56



중동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코스피·코스닥 역시 하락 출발했다. 실적 부진으로 전세계 인력 10%를 감축하겠다고 밝힌 테슬라가 급락(-5.59%)하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주에도 부담이 되는 모습이다.

16일 코스피는 어제(15일) 보다 26.26포인트(0.98%) 내린 2,644.17에 개장했다. 이후 9시 15분 기준 2,635.28포인트까지 빠졌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만이 1,702억 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756억, 983억 원 매도 우위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95%, SK하이닉스 역시 2.82%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61% 내리고, POSCO홀딩스와 삼성SDI도 각각 1.41%, 1.78% 빠지는 중이다.

현대차(-0.83%), 기아(0.09%) 등 자동차주는 엇갈리면서, NAVER(-1.37%), 카카오(-1.68%) 등 빅테크는 하락하며 장을 열었다. KB금융(-1.51%), 신한지주(-1.19%), 삼성생명(-2.09%) 등 금융주들은 연일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844.68를 기록 중이다. 6.88포인트(0.81%) 내린 845.54에 출발한 뒤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9시 15분 기준 개인이 580억 원 순매수 중이다. 반대로 외국인은 481억, 기관은 40억 원 매도 우위에 자리했다.

에코프로비엠이 1.54% 하락세다. HLB는 2.44% 내리고 알테오젠은 1.05% 하락, 엔켐은 3.79% 상승하며 장을 열었다.

원달러환율은 5.9원 오른 1,389.9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연중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다만 현재의 환율 상승이 펀더멘털의 문제가 아닌 일시적 오버슈팅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 코스피 지분율이 34%대까지 오르면서 과거 10년 평균을 상회한 점에 주목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순매도에 나설 여지는 있겠지만, 그 강도와 지속성은 얕고 길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주 4.5%를 밑돌던 미국 국채 10년 금리가 장중 4.6%를 대폭 상회한 점은 부담이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금리의 상승은 일시적으로나마 경기 모멘텀을 둔화시키기도 하고 주가를 내리게 하기도 하면서 자정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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