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단 2,550선…반도체·자동차 매수"

신재근 기자

입력 2024-04-16 14:37   수정 2024-04-16 15:04



이란-이스라엘 간 갈등과 미국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에 국내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2,500선이 지수 하단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5.62포인트(-2.46%) 내린 2,604.81에 거래되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물가 불안이 계속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약해진 결과다. 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400원에 육박하고 있다.

다만 증권 업계는 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하단을 2,500선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정책이 더 이상 상승 모멘텀을 주기는 어렵겠지만, 밸류업 정책 시행 이후 코스피 지수의 하단이 한 단계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밸류업 정책은 지수를 끌어올리지는 못해도 바닥은 지지해 줄 것"으로 내다봤다. 지수 하단은 2,550pt로 제시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확전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는 입장이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지하지 않으며 중동의 기류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렇다고 지수의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 미국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높아진 금리도 부담이고 금리 인하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이며 증시도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연내 1.5회 남짓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우려했다.

대내적으로는 금융투자소득세 과세에 따른 실망 매물이 출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미 제정된 법을 바꾸기는 어려우니 연말 (금융투자소득세) 과세 시행을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배당소득세 과세 개편 등 세제와 관련된 여타 정책 변화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수가 2,500선 밑으로 빠지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과 함께 2,500선 구간에서는 저가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는 중동 리스크가 투심에 일시적으로 충격을 주는 이벤트로 생각하며, 기업 이익이 증가하는 시기에 전쟁 이벤트 부각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지수 하단을 2,510pt로 예상했다. 코스피 PBR(주가순자산비율) 하단을 0.91배로 상정한 결과다.

김 연구원은 "달러 강세로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향 수출주(반도체, 자동차, 기계 업종)에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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