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글로벌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4-18 08:16   수정 2024-04-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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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네타냐후 "안보 관련해 자국이 주체적 결정"
    英 외무장관 "이스라엘, 이란에 보복 방침 굳혀"
    헤즈볼라, 이스라엘 북부 공격...군인 14명 부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지역 상황도 정리해보겠습니다.
    간밤 네타냐후 총리는 “서방 국가들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자국의 안보와 관련해서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선 뒤 미국과 EU 및 G7 국가들은 이란에 대한 제재에 나서며 이스라엘 달레기에 나서고 있었는데요.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지해 준 우방국들에게 감사하다”면서도 이란의 보복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 지는 이스라엘이 주체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에 있는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행동하기로 결정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히면서, 이스라엘이 보복 방침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캐머런 외무장관은 “우리는 그들이 가능한 갈등을 덜 고조시키는 방식으로 행동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란의 보복 공격 이후 최근까지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 공격 대신,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 같은 주변 세력들을 공격했는데요. 이스라엘 군은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 담당 지휘관이 타고 있는 차량을 공격해,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3명을 제거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밤사이 헤즈볼라는 드론으로 이스라엘의 북부를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헤즈볼라는 폭발물을 장착한 드론과 유도 미사일로 공격했다며,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3명이 숨진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이 높아지고 있는 중동 리스크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베이지북 "美 경제, 인플레 소폭 둔화 속 성장세"
    뉴욕 연은 "양적 긴축, 내년 종료 가능"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에 공개된 연준의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베이지북의 경기 진단 내용, 지난 3월 내용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즉, 지난 2월 말 이후로 미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소폭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본 건데요. 미국의 12개 연은은 각 지역의 소비자들이 소비를 이어가면서도, 높은 가격이 무엇을 살지에 대해서는 선택적이게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올해 말 경제 상황 전망은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이라고 했는데요. 또, 주목할만한 점은 최근 일식이 뉴욕지역의 호텔과 레스토랑 매출을 끌어올렸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내용도 살펴보면, 홍해 지역의 물류 차질과 볼티모어항 다리 붕괴로 인해서 일부 물류 이송은 지연됐지만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만큼 큰 영향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물가 상승 역시 지난달 베이지북 발간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연준은 밝혔습니다.
    노동 시장에 대해서는 3월과 4월 초 고용이 완만한 속도로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노동력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숙련된 노동력의 부족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제조업과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는 구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 임금은 적당한 속도로 증가했으며, 몇몇 지역 연은은 최근 임금 인상률이 평균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뉴욕 연은의 양적긴축 전망 보고서도 발표됐는데요. 내년 초 또는 중반에 양적 긴축 과정을 중단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은행 지급준비금은 내년에 약 2조 5천억 달러 혹은 3조 달러 규모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3.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비 2.4%↑...4개월래 최저
    英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비 3.2%↑...2년반래 최저
    韓日 정상, 전화통화...한미일 3국 공조 재확인

    이번에는 유럽으로 시선을 옮겨보겠습니다.
    밤사이 유로존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발표됐는데요. 전년 기준으로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월치보다 낮아졌고 예상에도 부합하게 나왔습니다. 근원 CPI 상승폭도 2%대를 나타냈습니다. 구체적으로 서비스 물가가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요. 2월과 비교했을 때 4% 높은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음식과 주류, 담배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국가별로는 리투아니아, 핀란드, 덴마크 등이 인플레 상승폭이 낮았고, 높았던 국가로는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등이 있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유로존 지표는 ECB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한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영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도 나왔는데요. 전년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마찬가지로 2월 수치보다 낮아졌고요. 예상치보다는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2년만에 처음으로 미국보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낮게 나타난 점에 외신들은 주목했습니다. 레졸루션 파운데이션 싱크탱크의 고위 경제학자인 피트어웨이도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다른 주요 경제국들보다 높게 피크를 찍었던 시기가 끝났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영국의 CPI가 예상보다 적게 둔화하면서, 곧 미국의 추세를 따르며 정체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유럽에서 한일 양국으로 시선을 옮겨보겠습니다. 지난 저녁 한일 정상간의 전화 통화도 이뤄졌는데요. 한미일 3국 공조를 재확인했습니다. 양국은 특히 북한에 대한 양국 대응에 관한 의견을 공유하고, 견고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올해도 격의 없는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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