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빼빼로 등 초콜릿 제품 17종 가격 평균 12% 인상

김예원 기자

입력 2024-04-18 11:11   수정 2024-04-18 11:14



롯데웰푸드가 초콜릿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주 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치솟고, 1,400원대로 오른 원·달러 환율로 인해 더 이상 원가 부담을 감내할 수 없는 수준에 다달았기 때문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내달 1일부터 초콜릿류 건빙과 제품 등 17종의 가격을 평균 12% 인상할 예정이다.

대표 상표인 가나마일드(34g)은 권장 소비자가 기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200원 오른다. 초코 빼빼로(54g)도 1,700원에서 1,800원으로 100원 인상한다.

또, 크런키(34g)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ABC초코(187g)을 6,000원에서 6,600원으로, 빈츠(102g)을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칸쵸(54g)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명가찰떡파이6입을 4,000원에서 4,200원으로 인상한다.

초콜릿이 주 원료인 빙과류도 올린다. 구구 크러스터(660ml)가 5,000원 5,500원으로, 티코도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유래없이 오른 코코아 가격으로 인해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달 코코아 선물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톤당 만 달러를 돌파했다. 17일 기준 코코아 선물 가격(뉴욕 상품거래소 기준)은 톤당 10,066달러로, 올해 초와 비교해 140% 가까이 급증했다.

여기에 원·달러환율마저 1,400원대로 치솟으면서 수입 가격은 더 오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엘니뇨 등 기상 이변과 카카오 병해로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국가인 가나와 코트디부아르는 지난해 코코아 생산량이 급감했다.

코코아 재배량은 지속 감소될 것으로 관측되는 반면, 중국 등지의 초콜릿 소비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수급 불안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이라 카카오 원물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국내 유일한 업체인 롯데웰푸드의 초콜릿류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장기적인 수급 불안정에 적극 대비하면서 제품 품질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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