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을 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17일 웨이보에 '푸바오의 격리·검역 일기 2'란 제목으로 2분 32초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새 보금자리인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의 격리·검역 구역에서 왕성한 식욕으로 죽순과 당근, 옥수수빵 등을 쉴 새 없이 먹는 모습이 담겼다. 또 푸바오가 실외로 나가 기둥을 잡고 서거나 풀숲을 어슬렁거리는 장면도 있었다.
센터 측은 영상 설명에서 "푸바오가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고 영양학적으로도 균형이 잡혀 있다"며 "실외 활동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센터는 지난 10일 '푸바오의 격리 검역 일기 1'이란 제목의 1분42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3일 한국을 떠나 청두공항에 도착하는 장면부터 일지 형식으로 편집된 이 영상에는 푸바오가 먹이를 잘 먹고 사육사와 손을 잡는 모습 등이 담겼다.
센터 측은 푸바오가 선수핑 기지에 도착한 직후 사진 몇장과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푸바오의 현지 적응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일반에 공개되는 시기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선수핑 기지의 쩡원 사육사는 "푸바오의 적응 상황에 따라 일반 공개가 결정될 것"이라며 "판다마다 적응 기간이 다른데, 짧게는 한두 달, 길게는 7~8개월 이상 걸린다"고 설명한 바 있다.
푸바오는 격리를 마친 뒤 워룽 선수핑기지와 허타오핑기지, 두장옌기지, 야안기지 중 한 곳에서 생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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