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전 확대되나…다시 무너진 2,600선

김동하 기자

입력 2024-04-19 17:03  

19일 코스피 2,591.86·코스닥 841.91 마감
환율 1,380원대까지 상승
하루 만에 외국인 대규모 매도세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이탈과 함께 급락하며 출발했다. 이후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타격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증시 하락이 심해지는 듯했으나 이후 이란 측에서 이스라엘의 본격적인 반격이 없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며 증시는 하락분을 일부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84포인트(1.63%) 하락한 2,591.86으로 마감했다.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 투자자 홀로 9,260억 원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89억 원과 6,664억 원을 팔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1% 내린 7만 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도 4.94% 하락하며 마감했다. 반도체 종목 하락세의 주된 원인은 TSMC의 실적 발표였다. 1분기 역대 최대치의 매출과 순익을 기록했지만 반도체 시장 전망과 관련하여 시장의 기대치보다 낮은 수치를 제시하면서 반도체 시장 전체에 냉기가 돈 것이다.

2차전지 종목들도 줄줄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2.65%), POSCO홀딩스(-0.90%), 삼성SDI(-1.11%), LG화학(-2.11%) 모두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정유, 운송, 방산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의 낙폭이 확대됐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4%), LIG넥스원(+2.66%) 등의 방산 종목과 HMM(+5.73%)과 같은 조선주들은 전쟁 확전 가능성에 수혜를 받으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4포인트(1.61%) 하락한 841.91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11억 원과 994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3,599억 원 팔았다.

에코프로비엠이 0.66% 하락하며 장을 마친 가운데 에코프로는 전날과 같은 가격(+0.00%)에 마감했다. 제약·바이오 등의 업종은 희비가 엇갈렸다. HLB는 전 거래일보다 2.77% 상승한 10만 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알테오젠(-4.43%), 셀트리온제약(-2.39%), 삼천당제약(-1.15%) 등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핵시설 근접 도시에서 폭발음 벌어져, 중동 정세 안정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당분간 증시 정세를 지속해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대금은 22조 8천억 원으로 전 거래일(18조 3천억 원)보다 대폭 증가했다. 거래대금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는 개인이 꼽혔다. 개인의 거래대금은 전날 11조 3천억 원에서 15조 6천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3원 오른 1,382.2원으로 마감했다. 연은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과 중동 긴장 고조 우려에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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