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선에서 활동하던 러시아 매체 종군기자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숨졌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타스 통신은 현지 일간 이즈베스티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즈베스티야는 전날 자사 소속 언론인 세묜 에레민(42)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의 러시아 군부대 방문 취재를 마치고 복귀하는 도중 우크라이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에 부상을 입어 사망했다고 전했다.
에레민 기자는 지난 25개월간 마리우폴과 마린카, 부흘레다르 등 전쟁터를 누비며 취재했으며 그가 남긴 마지막 기사는 드론에 대응하는 전투 방식에 관련한 것이었다고 이즈베스티야는 덧붙였다.
러시아 외무부의 마리야 자하로바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언론인을 고의적으로 냉혹하게 살해한 것은 젤렌스키 정권의 추악한 테러를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맹비난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사진=이즈베스티야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