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국 EV 신공장 재생에너지로 운영

정원우 기자

입력 2024-04-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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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MW급 태양광 전력 구매 계약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조감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그룹 통합 전기차 전용 공장을 재생에너지로 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은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매트릭스 리뉴어블스(Matrix Renewables)'가 주도하는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15년(2025~204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을 최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해 체결한 PPA 중 최대 규모다.

계약에는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뿐 아니라 현지 동반 진출한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MNAe)’, ‘현대제철 조지아법인(HSGA)’, 인근 ‘현대트랜시스 조지아P/T법인(HTGP)’ 등 3개사도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PPA는 기존 재생에너지 발전시설과의 공급계약이 아니라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발주와 연계된 신규 태양광 발전시설로부터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는 방식이다. 향후 기대되는 탄소저감 효과는 약 14만톤으로 추산된다. 이는 준중형세단 8만4000여 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동일한 규모다.

현대차그룹이 재생에너지를 공급 받게 될 태양광 프로젝트(Stillhouse Solar)는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미국 텍사스주 벨 카운티에 2025년 10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개발 중인 210MW급 발전시설이다.

이번 계약은 재생에너지 전력 확보를 위한 현대차그룹 차원의 행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룹 차원으로 체결한 첫 계약으로 개별 그룹사 계약 대비 구매비용이 크게 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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