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루마니아 정상회담…현대로템·한화에어로 주목 [백브리핑]

조연 기자

입력 2024-04-23 10:34   수정 2024-04-23 11:07

    <앵커>
    K방산에 관심이 큰 루마니아 대통령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한-루마니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데요. 조 기자, 어떤 이야기가 오갈 예정입니까?

    <기자>
    방위산업과 원전 등에 대한 양국 간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어제 방한해 오는 25일까지 한국에 머무를 예정인데요.

    이번 방한에는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이 함께 한국을 찾아, 정상회담에 이어 오후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의 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앞서 한달 전에는 경제부 장관이 이끄는 루마니아 정부 대표단이 한국을 찾은 바 있습니다. 그만큼 정상회담에 앞서 밑그림은 사실상 상당부분 준비됐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방산에서는 K9 자주포 최종 계약을 남겨두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2 전차 실사격 시험이 예정된 현대로템에 시선이 주목됩니다. 또 원전 협력의 경우 한수원이 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을 계기로 2조5천억원 규모의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 개선사업 참여를 노리고 있어 관련 협력도 기대됩니다.

    <앵커>
    루마니아도 폴란드처럼 우크라이나 접경 국가죠. 러-우 전쟁에 국방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한국 방산업체들에겐 수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루마니아의 한국산 무기 도입 가능성, 짚어볼까요?

    <기자>
    네, 루마니아는 현재 90문 규모의 자주포 도입을 계획 중입니다. 입찰에 독일과 튀르키예 방산 기업이 뛰어들었는데, 이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채택 가능성이 높습니다. 1차로 54문, 약 1조3천억원 규모의 계약이 상반기 중 체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도 함께 계약을 추진 중입니다.

    또 K2 전차와 레드백 장갑차 구매도 검토하고 있는데요. 신형 전차 도입사업을 앞두고 다음달 현대로템의 K2 전차 성능을 확인하는 최종 단계, 실사격 시험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시험을 마친 뒤 도입 물량과 시기 등을 구체화한 입찰이 공고될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약 300대 규모 추정하고 있어 최소 3~4조원대 수주가 기대된다는 관측입니다.

    마지막으로 LIG넥스원의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54기 도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 1200억원대 규모로 예상됩니다.

    <앵커>
    한편 먼저 대규모 수주 소식을 전했던 폴란드와의 수출계약의 최종 사인이 미뤄지고 있다는데, 무슨 이유입니까?

    <기자>
    수출금융 지원 이슈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방산계약은 수출 규모가 크고, 또 정부간 계약 성격이 강한만큼 수출국에서 저리의 정책 금융보증을 지원하는 것이 관례인데, 한국수출입은행의 정책금융한도가 꽉 차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정부가 시중은행을 통한 '신디케이트론(집단대출)'을 제시하고 국회서 수은법을 개정해 법정자본금 한도를 25조원까지 늘려 숨통이 트였는데요. 일단 폴란드 측에서 시중은행의 신디케이트론보다 저금리의 정책금융 사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수은은 자본금 한도는 늘었지만 투입이 되지 않은 상황이고요.

    이를 위해 현재 폴란드 국방부 차관 등 사절단이 한국을 찾아 역시 수은과 수출금융 지원을 논의 중입니다. 6월까지 확정돼야 하는터라 마지막 실무회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다음 이슈로 넘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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