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초 '9세대 V낸드' 양산…"AI시대 SSD 시장 선도"

박해린 기자

입력 2024-04-23 14:4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1테라비트(Tb) TLC(Triple Level Cell) V(수직) 낸드플래시’를 양산한다. 셀(저장공간)을 최대 단수로 쌓아 올려 한 번에 채널 홀을 뚫는 최첨단 신기술로 저장 용량을 키울 뿐 아니라 생산성까지 높인 게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하나의 셀에 3비트(bit)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TLC 제품이다. 업계 최소 크기 셀과 최소 몰드 두께를 구현해 단위 면적당 저장되는 비트 수인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다.

이번 9세대 V낸드는 더블 스택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이다. 더블 스택이란 쌓아 올린 셀에 채널 홀을 두 번 뚫는 것으로, 삼성전자는 채널 홀 에칭 기술을 통해 한 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 혁신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셀의 평면적을 줄이고 셀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해 제품 품질과 신뢰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번 9세대 V낸드는 8세대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구현했다. 아울러 저전력 설계 기술을 적용해 이전 세대 대비 소비 전력도 약 10% 개선됐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낸드 시장이 전년 대비 63.2% 성장한 620억4000만달러(약 85조 51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낸드 수요가 증가하면서 평균 판매단가도 상승세라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장(부사장)은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초고용량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엔 하나의 셀에 4비트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구조인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이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