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1분기 영업이익 529억…흑자전환

강미선 기자

입력 2024-04-24 14:57  

LNG선 등 고부가 선종 선별 수주 영향
조선3사 13년만에 동반 흑자전환 기대
한화오션 거제도 사업장.

한화오션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조선업 호황에 따른 지속적인 선별 수주 전략과 전 사업분야에 걸친 비용 효율화 덕분이다.

한화오션은 매출액 2조 2,836억원, 영업이익 529억원, 당기순이익 510억원 등 1분기 경영실적을 24일 발표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약 58.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LNG운반선과 같은 고부가 선종의 생산량 증가 등으로 인한 매출증가와 이익개선, 환율효과 등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며 "특히 상선, 특수선, 해양 등 3개 사업분야 모두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한화오션의 영업이익은 741억원으로 집계돼 한화오션 출범 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옛 대우조선해양 실적까지 포함하면 2020년 4분기 이후 12분기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바로 다음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는 488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조선업 호황에 따른 실적 반영이 됐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의 주된 원인은 사업 부문별 생산 안정화 비용으로 상선 1,400억원, 해양 800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한화오션의 경영실적에는 고선가로 수주한 LNG운반선 건조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22척의 LNG운반선을 건조한다. 역대 최다다. 내년에는 24척의 LNG운반선 건조가 예정돼 있다.

한화오션은 이달 기준 LNG운반선 1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암모니아 운반선 2척, 초대형 LPG운반선 1척 등 총 17척에 걸쳐 약 33억9,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한화오션에 이어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올해 1분기 나란히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한 수주 전략이 시장에서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조선 3사가 모두 흑자를 기록하는 것은 2011년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