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타고 인천공항 간다"…'본에어' 모바일 앱으로 헬리콥터 호출 서비스

입력 2024-04-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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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 인천공항 셔틀 구간 20분, 6월 10일 오전 8시 첫 운항 예정

도심 항공교통 서비스 본에어가 지난 4월 17일 앱 런칭과 함께 서비스 예약을 시작했다. 이미 뉴욕, 런던, 도쿄, 베이징 등 글로벌 도시에서 활성화 되어 있는 도심 헬기 서비스가 서울 도심 하늘에서도 본격적으로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본에어 서비스의 특징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편리하게 헬기를 예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 강남과 인천공항을 20분 만에 오갈 수 있는 셔틀 서비스인 VON루틴의 가격은 1인 편도 기준 44만원으로, 교통체증을 감안해 평균 약 2시간 가량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 시켜준다.

첫 셔틀 운항 서비스는 오는 6월 10일에 시작으로,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30분 단위로 예약이 오픈되어 있다. 다만 강남 외 지역에서 인천공항과 도심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헬리패드가 추가적으로 확보되어야 하는 것이 과제로 보인다. 비즈니스가 밀집되어 있는 광화문과 여의도에서도 도심 공항간 셔틀 서비스가 이어진다면 시간을 중시하는 고객들과 해외 VIP들의 빠른 서울 입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VON프라이빗은 헬리콥터를 차터 방식으로 이용, 원하는 일정에 원하는 장소로 이동하는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이다. 헬기를 소유하고 유지하는 비용은 연간 100억원에 달한다. 국내 대기업들도 비싼 유지 비용으로 인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헬기를 매각하는 추세이다. 현재는 5개 그룹사에서만 자가용헬기로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타 회사에서도 지방 사업장으로의 빠른 이동과 한국을 찾은 해외 VIP들의 운송 등의 목적으로 헬기가 더욱 필요해진 것이 사실이다. 고가의 유지비용 대신 시간당 800만원이라는 가격으로 헬리콥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서비스의 경쟁력이다.

특히 시간의 효율적인 사용을 통해 보다 많은 가치를 창출하거나 차별화 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 또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수송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헬기를 통한 관광상품을 제안하는 VON투어는 방한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준비하며, 하늘에서 도심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의 관광 컨텐츠가 될 것이다. 서울과 인천 지역을 기점으로 잠실 스카이라인 투어, 남이섬 투어, 영종도 스카이라인 투어 등의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본에어는 또한 국내의 유수의 호텔, 리조트, 카지노 들과 협업 중이라고 밝혔다.

본에어 신민 대표는 “국내 도심 항공교통의 대중화에 첫 걸음을 시작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본에어는 고객의 소중한 시간의 가치를 지키고, 행복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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