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들고 튄 여성, 이틀만에 검거

입력 2024-04-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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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바로 근처에 있는데도 명품 가방을 훔쳐 달아난 30대 여성이 사건 이틀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길가의 벤치에 놓인 B씨의 가방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가방은 시가 95만원 상당의 명품 브랜드 제품이며 안에 현금 50여만원과 함께 신분증, 차 키 등이 들어 있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밝히며 훔친 가방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주인으로부터 "벤치에 둔 가방을 누군가 훔쳐 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CCTV 영상에는 A씨가 가방을 들고 인근 건물로 들어간 뒤 뛰어서 다른 출구로 나가는 장면이 녹화됐다.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너무 속상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경찰 출석을 요구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B씨에게는 조만간 피해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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