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전용면적 59㎡는 2~3인 가구, 84㎡는 3~4인 가구, 114㎡는 4~5인 가구 이상에게 적합하다는 분위기였다. 건설사들도 이에 따라 기본 평면에서 변화를 주기보다는 서비스 평면, 수납공간 확충 등에만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최근 주택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자리잡았던 평면이 변화하고 있다. 주로 전용 70㎡대에 해당하는 준중형 평면은 소형보다 공간이 여유로우면서, 중형보다 분양가 부담이 적은 특징을 가진다. 국내 2~3인 가구수가 약 995만 가구(행정안전부 자료, 2024년 3월)로 전체 가구 중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70㎡는 가격경쟁력은 높고 적당한 공간감을 갖추고 있어 2~3인 가구 수요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끄는 것이다.
올해 분양 시장에서도 전용 70㎡ 대의 가성비 면적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인천 계양구에서 청약을 받는 ‘두산위브더제니스계양’의 전용 74㎡는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중소형 타입인 전용 49·59㎡의 평균 경쟁률 3.9대 1의 10배 이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인천 서구에서 분양한 ‘검단중흥S클래스에듀파크’도 전용 72㎡ 타입이 3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용 84~147㎡의 중?대형 타입(10.4대 1)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 최근 청약제도 개편에 따라 주 수혜층으로 예상되는 신혼부부 등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의 인기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달라진 청약 제도로는 신생아 특별·우선공급 신설,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 완화, 가점제 배우자 통장기간 합산, 부부 개별신청 허용, 배우자 주택소유 및 특별공급 당첨 이력 배제 등이 있다.
점차 국내 2~3인 가구수가 증가하고 청약제도 개편 등 가성비 평면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26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도 가성비 높은 전용면적 70㎡를 구성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70㎡임에도 전 타입을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했고 팬트리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단지는 포스코이앤씨의 브랜드 주거단지로 높은 상품완성도를 갖출 예정이다. 단지의 건폐율은 12.86%로 넓은 동간거리와 함께 다양한 조경공간을 구성해 쾌적함을 더할 예정이다. 내부설계로는 남향 위주의 4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또한 가구 당 1.32대(아파트 1,603대)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확보해 입주민의 주차 문제를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지하철 1호선 탕정역이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며 인근 천안아산역의 KTX, SRT 등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전국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순신대로와 당진~청주고속도로(아산~천안 구간 23년 9월 개통)가 인접해 있어 도로를 이용한 교통편의성도 높다. 올해 1월 발표된 GTX-C 연장 구간 계획에 아산시가 포함되면서 이로 인한 미래가치도 기대해볼 수 있다.
단지는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3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 70~84㎡, 총 1,21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지난 1월 3.3만명의 청약자를 끌어 모은데 이어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던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4블록)와 바로 인접한 후속 단지다.
분양일정은 5월 7일 특별공급, 8일 1순위 청약, 9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16일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27일에서 29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