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최다·유일'...상장 첫날 '따블' 실패 [백브리핑]

최민정 기자

입력 2024-04-30 10:19   수정 2024-04-30 10:24

    제일엠앤에스, 상장 첫날 '따블' 실패
    "최초·최다·유일"…우주방산까지 진출
    "주가 빠지면 환불"…KB證, 환매청구권
    <앵커>

    증거금을 9조 원 넘게 끌어들인 제일엠앤에스가 오늘(3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상장 첫날 따블에도 실패한 모습인데요, 증권부 최민정 기자와 제일앰앤에스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최 기자, 장 초반 주가는 어땠나요?

    <기자>
    네, 제일엠앤에스는 개장 직후 80%대까지 올랐다 이후 차익실현 물량이 풀리며 현재는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는데요,



    상장 당일 유통 물량이 17% 정도로, 최근 IPO(기업공개)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지만, '테슬라 상장'으로 특례상장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기대보다 우려가 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일엠앤에스는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특례 상장하는 만큼, 상장일 이후 3개월까지 주가가 공모가의 90% 아래로, 즉 한 주당 1만 9,800원까지 떨어지면 상장주관사인 KB증권에 해당 가격으로 되팔 수 있습니다.

    환매청구권 덕에 제일엠앤에스는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흥행을 거둔 바 있는데요, 일반청약에서 무려 48만 명의 투자자가 모이며 9조 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았습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희망 밴드(1만 5천 원~1만 8천 원) 상단을 22% 초과한 2만 2천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습니다.

    <앵커>

    업력이 40년이나 된 기업으로 국내 최초·최다·유일 이라는 타이틀을 가졌다고요, 어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인가요?

    <기자>

    제일엠앤에스는 1986년 설립된 2차전지 믹싱 장비 전문 기업인데요, 2007년 국내 최초로 2차전지용 믹싱 장비를 국산화 및 상용화했으며, 국내에서 제일 많은 20여 개 이상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특히 액상, 파우더, 가스 등 모든 형태를 가지고 혼합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졌습니다. 고형분 소재 믹싱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방산과 우주항공 믹싱 분야까지 진출했습니다.



    다양한 고객사를 가지고 있는 점도 강점인데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LIG넥스원, 픙산 등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2차전지 매출 지역이 국내뿐 아니라 중국, 미국, 헝가리 등 다양한 국가에서 매출을 내고 있고, 스웨덴, 헝가리, 미국, 캐나다에서는 현지 고객 대응이 가능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만, 높은 부채 비율이 투자자들에게는 걱정으로 다가올 텐데요, 최 기자가 직접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내용을 들었다고요.

    <기자>

    네, 제일엠앤에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채무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인데요, 현재 300%가 넘는 부채비율을 갖고 있어 재무 안전성을 강화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직접 최충규 재무이사와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계약금 일부를 선수금으로 받는 장비업종 특성상 계약 잔고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부채가 증가하게 된다"며 "부채 비율이 높은 건 해당 산업의 특성상 불가결한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제일엠앤에스의 수주잔고는 2022년 1,189억 원에서 2023년 말 기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3,033억 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176%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급증한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김해 공장을 신규 증설해, 생산 능력(캐파)을 10배가량 늘렸고, 올해에는 1,500억 원까지 증가할 예정입니다.

    올해 제일엠앤에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90억 원, 217억 원으로 전망되는데요, 현재는 매출액의 98%가 2차전지이지만 앞으로 방산, 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로 매출 다변화를 이룰 계획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별 수주잔고 비중이 30%로 고객사 다변화가 잘 돼 있고, 최근 주목을 받는 방산향 매출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다양한 이점으로 셀메이커들의 수요가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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