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새로 K-패스를 발급받은 회원은 25만여명이다. 지난 24일 카드 신청 접수를 시작한 지 일주일만이다.
알뜰교통카드에서 K-패스로 전환을 마친 회원은 82만여명으로, 신규와 전환 회원을 합하면 107만여명에 달한다. 국토부는 이날 추가로 3만명가량이 K-패스에 가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K-패스 환급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한 달에 15회 이상 사용하면 적용되며, 환급액 최대 기준치는 월 60회 사용액이 한도다. 일반 이용자는 사용액의 20%,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를 각각 환급 받는다.
월평균 7만 원을 지출하는 이용자라면 일반인은 1만4천원, 청년은 2만1천원, 저소득층은 3만7천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뜻이다. K-패스 혜택 외에 카드사별로 이용 실적에 따라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실질적 절감 효과는 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로 K-패스 발급을 원하면 카드사에서 상품을 골라 카드를 발급받은 뒤 K-패스 공식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카드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6월 30일까지 알뜰교통카드 웹사이트에서 K-패스 회원으로 전환 가능하다.
다만 K-패스 회원가입을 하기 위해서는 가입 시점을 기준으로 참여 지방자치단체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현재 K-패스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은 17개 시·도 및 189개 시·군·구로, 인구수가 적은 일부 지자체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인천 주민들을 위한 '더(the) 경기패스', '인천 I-패스'도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향후 부산 등 다른 지자체와 협력해 K-패스와 지자체 지원사업을 연계하는 지역맞춤형 K-패스 사업을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보다 많은 국민이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40여 개 지자체와 지속 협의해나가고, 쉽고 편리한 이용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주기적으로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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