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급등한 날, 임직원 해고 '날벼락'

입력 2024-04-30 16:16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고위 경영진을 비롯해 수백명의 직원을 추가로 해고했다.

로이터통신은 정보통신매체 더 인포메이션을 인용해 머스크 CEO가 29일(현지시간) 저녁 경영진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런 소식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메일에서 머스크는 충전(슈퍼차저) 인프라 담당 책임자인 레베카 티누치, 신제품 담당 책임자 대니얼 호가 다음 날 오전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더 인포메이션은 머스크가 매출이 줄어든 것과 해고 속도가 느리다는 점에 불만을 갖고 이런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머스크는 티누치 및 호와 일하는 모든 사람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슈퍼차저 그룹에서는 약 500명이 일하고 있다.

머스크는 "직원 수와 비용 절감에 대해 절대적으로 강경해질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하며 "경영진 일부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대부분은 아직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부사장 출신인 로한 파텔이 이끄는 공공정책팀도 해산된다.

머스크는 지난 28일 베이징을 깜짝 방문했다. 뒤이어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중국 출시에 장애물로 작용한 데이터 보안 등 주요 규제 문턱을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29일 뉴욕증시에서 15% 급등했다. 테슬라 주가가 3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날 경영진과 직원들은 해고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테슬라는 이달 중순 판매 감소와 전기차 가격 전쟁에 따라 전 세계 인력의 10% 이상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당시 배터리 개발 책임자인 드루 배글리노 수석 부사장, 공공정책·사업개발 부문의 파텔 부사장이 물러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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