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온 물병에 '퍽'...조코비치 '봉변'

입력 2024-05-11 07:40   수정 2024-05-11 08:47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관중석에서 날아온 물병에 머리를 맞는 사고가 벌어졌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 1위인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787만7천20유로)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코랑탱 무테(83위·프랑스)를 2-0(6-3 6-1)으로 꺾었다.

조코비치는 경기를 마친 뒤 관중석 근처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다가 관중석에서 날아온 물병에 머리를 맞았다.

AP통신은 "알루미늄 재질로 보이는 물병이 한 관중의 가방에서 떨어져 조코비치의 머리에 맞았다"며 "조코비치는 곧바로 의료진의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상황이 찍힌 동영상을 보면 물병을 맞은 조코비치가 머리 부위를 두 손으로 감싸 쥐며 코트 바닥에 엎드린 후 경기 진행 요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코트 밖으로 나간다.

그는 약간의 출혈이 있었지만, 꿰맬 정도는 아니라고 전해졌다. 이탈리아 테니스협회 알레산드로 카타파노 대변인은 "조코비치는 숙소로 이동했으며 그의 상태는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조코비치는 3회전인 32강에서 알레한드로 타빌로(32위·칠레)와 맞붙는다. 조코비치가 타빌로를 꺾으면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통산 1천100승을 달성한다.

앞서 지미 코너스(미국)가 1천274승, 로저 페더러(스위스·이상 은퇴)가 1천251승 기록을 세웠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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