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든 물병에 급소 맞은 기성용 "상당히 유감"

입력 2024-05-11 20:46   수정 2024-05-11 20:46


경인더비에서 승리한 직후 인천 유나이티드 서포터스의 물병 투척에 급소를 맞은 프로축구 FC서울의 주장 기성용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경기에서는 서울과 인천의 경인더비가 펼쳐졌다.

이날 선수들은 라이벌 팀 간 맞대결인 만큼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 등 신경전을 펼쳤다.

전반 추가 시간 인천의 제르소가 서울의 최준을 거칠게 밀쳐 바로 퇴장당했고, 이 과정에서 서울의 권완규와 인천의 무고사가 몸싸움을 벌여 나란히 옐로카드를 받았다.

주심은 판정에 항의한 인천 조성환 감독에게도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후 서울은 후반전 윌리안의 멀티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문제는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린 뒤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돌연 돌아서서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두 팔을 들고 주먹을 불끈 쥐며 승리의 포효를 하면서 발생했다.

격분한 인천 서포터스가 백종범을 향해 물병을 내던졌고, 백종범을 보호하기 위해 나서던 기성용이 자신을 향해 날아온 물병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급소에 맞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하던 기성용은 이내 부축을 받고 일어섰다.

기성용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떤 의도로 그렇게 물병을 던졌는지 모르겠지만, 물병을 던지는 건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백종범의 행위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물병을 던질 수 있는 건가. 뭐가 옳은 건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물병 투척은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맹에서도 잘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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