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목표가 반토막…왜?

김동하 기자

입력 2024-05-13 09:49  

"지난 몇 개 분기 충격적인 실적 기록"
증권가, 엘앤에프 목표가 잇따라 하향


엘앤에프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잇따라 회사의 목표가를 하향했다.

13일 KB증권은 회사에 대한 목표 주가를 28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 역시 각각 25만 원, 25만 5천 원에서 20만 원으로 목표가를 내렸다. 한화투자증권도 기존의 목표가 36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외에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5월 회사의 목표가를 55만 원으로 결정했지만 단 1년 만에 22만 원으로 내리며 60%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컴플라이언스 이슈로 조사 분석에 제한적인 상황을 겪으며 지난해 5월 내놓은 목표가 55만 원 이후 조사 분석을 시행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조사 분석 재개 후 1년 만에 내놓은 리포트에서 회사의 목표가가 절반 넘게 떨어진 것이다.

엘앤에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357억 원, 영업손실은 2,038억 원이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3.3% 감소한 수치로 회사 측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 판가 하락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영업이익 적자의 원인은 지난해 4분기와 마찬가지로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 손실 및 재고자산 평가 손실(832억 원)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추가적인 원재료 가격 하락이 없다면 재고 평가 손실은 1분기에 마무리되며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인식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들 대비 회사가 지난 몇 개 분기 충격적인 실적을 기록했던 주요 원인은 리튬 구매 전략의 실패, 단일 고객 포트폴리오로 인한 가동률 및 재고 관리 실패로 판단한다"며 "다만, 충격적인 실적은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1년 반 동안의 길고 길었던 경쟁사 대비 할인 요인도 해소되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도 "상반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나, 하반기에는 신제품 출시에 따른 출하량 확대와 리튬 가격 안정화로 인한 ASP(평균판매단가) 안정화·수익성 회복이 기대되므로 엘앤에프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회사의 주가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오전 9시 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4% 하락한 15만 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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