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운용업계 밸류업 간담회…"가계 자산구조 변할 것"

김동하 기자

입력 2024-05-14 14:42  



금융투자협회는 14일 금융투자협회 22층 중회의실에서 '자본시장 밸류업 자산운용사 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최근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금융투자업권의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를 비롯해 8곳 자산운용사 임원,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이창화 전무는 "자본시장 밸류업은 저성장·저출생으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협회 차원에서도 기관투자자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정책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금융투자업계의 역할과 관련해 박영수 VIP자산운용 부사장은 "국내 저평가된 기업들을 장기간 보유하면서 ‘설득과 권유’를 통해 인게이지먼트(Engagement)하는 유형으로 해외투자자의 투자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며 "아쉬운 주주정책 때문에 저평가된 기업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 경영진 면담 등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원정 삼성자산운용 팀장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기관투자자로서 적극적 의결권 행사 및 인게이지먼트 활동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운용업계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가계 자산구조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문일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은 "부동산에 집중된 가계 자산구조의 포트폴리오 다양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후 KB자산운용 실장도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의 정책이 활성화된다면 연기금 투자수익률 향상, 개인투자자 재테크수단 제공,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 시장참여자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운용업계는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은 "연기금이 위탁운용사를 통해 '넛지(Nudge)' 형태로 상장기업들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는 것도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는 "연기금, 공제회는 인게이지먼트 활동 관련 트랙 레코드와 보유인력 등을 위탁운용사 선정 시 주요한 평가지표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0일 리서치센터장 간담회, 14일 진행된 운용업계 간담회에 이어 오는 16일 국내·외국계 증권사 임원 간담회 개최를 진행한다. 협회는 간담회 등을 통해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업계와의 소통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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