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3년 만에 '덜미'

입력 2024-05-15 21:20  


9천억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가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난 운영진 중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달 14일 밤 서울 강남구의 한 주택에서 지명수배자 A씨를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남성은 2016년 3월부터 2021년 6월까지 회원 5천100여명을 모집해 9천억원대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수익 약 1천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2021년 당시 운영진과 이용자 등 38명이 경찰에 붙잡혔지만, 주요 운영진 3명은 달아났다가 3년 만에 그중 1명이 이번에 검거됐다.

경찰은 지난달 이 남성이 숨어 지내던 주택을 파악해 잠복하던 중 덜미를 잡았다.

검거 당시 경찰은 이 남성이 살던 집에서 1천만원 상당의 지폐를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지명수배자 2명도 조속히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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