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화산쇼 역사 속으로…美 명물호텔 폐업

입력 2024-05-19 14:58   수정 2024-05-19 14:58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명물 미라지 호텔이 폐업한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동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대표적인 카지노 호텔 중 하나인 미라지가 오는 7월 완전히 문을 닫고 영업을 종료한다.

이 호텔을 소유한 회사 하드록 인터내셔널은 지난 15일 호텔 폐업을 발표했다.

약 32만3천700㎡(약 9만8천평) 규모 부지에 있는 이 호텔은 대대적인 개조 공사를 거쳐 새로운 호텔 '하드록 라스베이거스'로 2027년 개장한다

앞서 하드록 인터내셔널은 2021년 카지노 그룹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로부터 이 호텔을 10억7천500만달러(약 1조4천572억원)에 인수했다. 하드록 인터내셔널은 플로리다의 원주민 세미놀 부족이 소유한 기업이다.

옛 카지노 거물 스티브 윈이 개발한 미라지 호텔은 1989년 남태평양 폴리네시아를 테마로 한 건물로 지어졌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최초의 대형 리조트로 개장해 1990년대까지 이 대로에 호텔 건설 붐을 일으켰다.

특히 미라지 호텔 앞 인공 호수와 화산 조형물에서 불꽃이 높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는 '화산 쇼'는 공짜로 즐길 수 있는 라스베이거스의 볼거리로 관광객들에게 사랑받았다.

또 밴드 비틀스의 사운드트랙을 배경으로 한 '태양의 서커스' 공연장으로도 유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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