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슈퍼 관세, 레드테크의 물결 때문?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

- 미국 대 중국, 관세 전쟁의 새 장을 열다: 슈퍼 관세로 불붙는 글로벌 경제 전쟁
- 중국의 기술 대반격, 레드테크의 급부상과 글로벌 시장의 운명
- 유럽까지 번진 관세 인상의 파장, 중국산 제품에 대한 글로벌 제재 심화

전 세계가 중국의 최첨단 기술, 일명 '레드테크'의 물결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레드테크는 중국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용어로, 중국은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맞서 자체 기술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중국의 첨단 기술은 미국에 버금가는 수준에 이르렀으며, 값싼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 그리고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저렴한 레드테크 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은 더욱 강력한 슈퍼 관세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할 것을 지시했는데, 이에 따라 중국산 전기차, 범용 반도체, 태양전지 등의 관세율이 크게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관세 인상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이러한 조치에 중국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중국 외교부 장관은 미국의 행동을 횡포이자 일방적인 괴롭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중국 상무부는 미국, EU, 일본, 대만에서 수입하는 일부 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기술력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 시장에서 중국판 챗 GPT로 불리는 바이두의 어니봇 사용자 수가 2억 명을 돌파했으며, 중국은 HBM 반도체 생산에도 착수했습니다. 이외에도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화합물 시장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중 간의 긴장은 글로벌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IMF는 관세 인상 조치가 글로벌 공급망을 흔들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국내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는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산 제품과 원자재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과 중국 간의 이러한 경제 전쟁은 단순히 두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으로,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됩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