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만에 공급망 리스크 대응"…진화한 첼로스퀘어 [뉴스+현장]

신재근 기자

입력 2024-05-20 17:35   수정 2024-05-20 17:35



    삼성SDS가 머신러닝과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공급망 리스크 대응 속도를 기존 하루에서 2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삼성SDS는 20일 '첼로스퀘어(Cello Square)'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매일 수집한 6만 건 이상의 글로벌 뉴스에서 머신러닝을 활용해 물류 리스크를 자동 추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첼로스퀘어는 삼성SDS의 IT 기반 수출입 물류 서비스다. 삼성SDS는 전쟁과 전염병 등 글로벌 물류 시황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전환(DX)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최근 물류 리스크가 자주 발생하고, 운임에 미치는 임팩트(영향)가 크다"며 "리스크를 좀 더 빨리 인지하고, 수집한 정보로 리스크인지 아닌지 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전쟁 등으로 인한 물류 위기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적기에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오 부장은 "미리 대응책을 쓰면 물류비가 좀 더 많이 들 수는 있지만, 대응책을 쓰지 않아 화물이 아예 못 움직이는 임팩트보다는 (리스크가) 훨씬 적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하루 6만 건에 달하는 글로벌 리스크와 관련한 뉴스를 매일 수집하고 있다. 이를 머신러닝을 이용해 물류 리스크와 관련한 뉴스만 추출한 뒤 물류 리스크가 실제 영향을 미칠지 여부를 생성형 AI가 위험도에 따라 3단계로 판별한다.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물동이 자동으로 산출되면, 삼성SDS 물류 전문가들이 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응 방안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방안을 수립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기존 하루에서 2시간으로 단축해 리스크 대응 속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삼성SDS는 이같은 'AI 기반 리스크 센싱·분석'(Decision Intelligence)을 활용해 지난달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상황을 즉시 감지하고, 이스라엘 도착 예정 항공 물동에 영향이 있음을 고객에게 알렸다며 이후 확전에 대비해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등 인근 항구까지 해상으로 운송한 후 주변국을 활용하는 대체 운송 방안을 제시해 예정된 시간에 운송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대화만으로 고객별 물동량과 물류비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 항구 정박료 발생이나 선박 억류와 같은 이상 상황, 해상 및 항공 운임 등도 생성형 AI를 통해 예측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첼로스퀘어를 통해 화물 이동 상황과 항구 혼잡도 등 실시간 현황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더 나아가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 데이터를 수치화하겠다는 것이다.

    삼성SDS의 첼로스퀘어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5,600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 1조 원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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