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못 뜬 강아지를…쓰레기봉투 열었다가 '기겁'

입력 2024-05-21 14:04  



살아 있는 강아지들이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버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태안동물보호협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태안군 안면읍의 샛별해수욕장 인근을 지나던 A씨가 묶인 쓰레기봉투에서 새끼강아지 6마리를 발견했다.

'낑낑'거리는 소리를 듣고 쓰레기봉투를 연 A씨는 갓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강아지들이 빈 소주병, 맥주캔과 함께 들어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강아지들은 묶인 비닐봉지 속에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한 탓에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신고를 받은 태안동물보호협회는 새끼강아지들을 임시로 보호하고 있다.

아울러 협회 측은 유기자를 찾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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