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익률 효자 등장"…사모대출 매력 '쑥' [ASK 2024]

김대연 기자

입력 2024-05-21 18:02   수정 2024-05-21 18:11

    ASK 2024, 21~22일 개최…대체투자 전략 모색
    국민연금·KIC, 대체투자 중심 포트폴리오 조정
    "사모대출,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 가능"
    <앵커>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는 글로벌 큰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익률 '효자' 노릇을 하던 부동산 등 다른 대체투자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며, 사모대출이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대연 기자입니다.

    <기자>
    고금리 장기화 환경에서 전 세계 투자자들이 눈여겨보는 투자처로 단연 사모대출(Private Debt·PD)이 꼽힙니다.

    사모대출은 운용사가 기관투자자 자금을 모아 기업에 대출을 제공하거나 회사채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올해 12년째를 맞은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ASK 2024'에 모인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의 시선도 불확실한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사모대출로 쏠렸습니다.

    [세바스찬 슈로프 /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매니징 디렉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직접 대출에 많은 자본을 할당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사모대출에 제대로 투자한다면, 공모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보다 실제로 더 나은 하방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해외 큰손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연기금도 사모대출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말 기금 1천조 원 시대를 연 국민연금은 투자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모투자 비중을 대폭 늘렸습니다.

    [김태현 /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금년 3월 사모투자 출자 규모를 전년도보다 63% 늘린 1조 5,500억 원으로 증액했으며, 투자 분야도 크레딧·부실자산을 추가해서 사모펀드, 벤처펀드 등 총 3개 분야로 확대했습니다. 특히 PDF(사모대출펀드)는 1조 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30% 늘렸으며, 운용사도 1개사를 더 늘린 4개사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금액은 약 164조 원(15.85%)으로, 이 중 사모투자 비중만 43%에 달합니다.

    국민연금과 함께 자본시장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한국투자공사(KIC)도 은행의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사모대출이 주식과 유사한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진승호 / KIC 사장: 사모채권 시장 역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경기 민감도가 낮고 현금 창출력이 높은 우량 기업에 대한 다이렉트 렌딩(사모대출)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봅니다.]

    삼중고(고금리·고환율·고물가) 부담으로 금융시장에 여전히 냉기가 감도는 가운데, 시장 변화에 부합하는 대체 투자처를 모색하기 위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대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김주경, CG: 서조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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