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다음달 네이버판 AI 윤리 지침 발표 예고

이서후 기자

입력 2024-05-22 09:34  

"다양한 문화·환경 맥락의 AI 모델 필요"
내달 '네이버 AI 안전 프레임워크' 발표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사진=연합뉴스)

이해진 네이버 GIO가 다양한 AI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다음달 네이버판 AI 윤리 준칙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진 GIO는 21일 오후 AI 서울 정상회의(AI Seoul Summit)의 정상 세션에 참가해 안전한 AI를 위해 각 지역의 문화, 가치를 존중하는 다양한 AI 모델들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GIO는 "사용자들이 하나의 키워드로 다양한 검색 결과에서 정보를 선택하는 검색과 달리, 바로 답을 제시하는 AI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답을 얻는 방식"이라며 "이러한 AI의 특성은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매우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설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는 구절을 인용하며 "극소수 AI가 현재를 지배하게 되면 과거 역사, 문화에 대한 인식은 해당 AI의 답으로만 이뤄지게 되고, 결국 미래까지 해당 AI가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관점에서 다양한 시각들이 보여지고 각 지역의 문화적, 환경적 맥락을 이해하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엿다.

특히 이날 네이버 차원에서 보다 구체화된 AI 윤리 준칙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AI 윤리 준칙 발표에 이어 보다 구체화된 AI 안전 실행 프레임워크인 'NAVER AI Safety Framework'를 다음달 공개할 예정"이라며 "네이버는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책임감 있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나와 많은 글로벌 국가들이 자체 소버린 AI를 확보할 수 있도록 어떤 형태든 기술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는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전세계 국가 정상, 국제기구, 세계적인 AI 기술 기업의 대표 등이 참여해 AI 안전성 강화와 AI 발전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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