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저 너머로"…미리 '찜' 한 외국인 [백브리핑]

박승완 기자

입력 2024-05-27 10:26   수정 2024-05-27 10:26

    우주항공청 출범 "한화에어로, K발사체 미래"
    <앵커>

    오늘 우주항공청이 출범합니다. 관련된 기업들이 정책 효과를 입을 걸로 기대되는데, 그중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한번 살펴보죠.

    <기자>

    최근 한 달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였습니다. 이 기간 주가는 16% 넘게 올랐고요. 현대차, HD현대일렉트릭, 기아 등이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는데요. 이 기간 기아과 현대차가 3에서 7% HD현대일렉이 18%가까이 오른 것으로 파악됩니다.

    외국인들은 최근 한 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을 300억 원어치 넘게 모아들였습니다. 그럼에도 주가는 13% 넘게 빠졌는데요.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받쳐주고 있는데도 이렇다 할 수확을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 그룹의 우주 밸류체인 중 우주 수송 분야를 담당하는데 투자자들은 이 부분에 대한 확신이 아직인 분위기입니다.

    <앵커>

    통상 외국인이나 기관들이 주포 역할을 하면 주가에 탄력이 붙기 마련이죠. 한화에어로는 다른 분위기인데, 증권가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종합 방산 기업인 만큼 사업을 수직 계열화하면서 가져가는 수혜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나증권이 한화에어로를 섹터 내 탑픽으로 꼽으면서 내건 이유입니다. 앞으로 5에서 6년 간의 먹거리를 이미 확보한 점도 주목되는데요. 2021년 말 36조 원 수준이었던 수주 잔고가 지난해 말 기준 64조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난 거죠.

    K우주발사체의 미래가 걸려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국내 최초 액체엔진로켓부터 누리호 고도화 사업까지 맡으면서 발사체 역량을 쌓아온 바 있죠. 우주 발사체의 심장인 엔진이나 전자장비 시스템 개발 경험도 갖추고 있습니다. 1만 8천 평 규모의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 센터 착공에 들어가고, 내년부터 누리호와 후속 발사체를 생산할 예정인 점에 기대감이 몰립니다.

    <앵커>

    쎄트렉아이, AP위성 처럼 시가총액은 크지 않지만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있고, 앞으로 연관된 산업 분야에서 기업공개도 기대해 볼 수 있겠군요?

    <기자>

    한국판 NASA가 될 대한민국 우주항공청(KASA)이 문을 엽니다. 정부가 지난해 4월 특별법을 발의한 지 1년여 만인데요. 장기 프로젝트로는 2032년 달 착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 탐사 2단계 사업에 들어갑니다. 당장 내년으로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를 준비하고, 민간 발사체의 발사 지원을 위해서 소형 발사체를 쏘아 올릴 발사장소도 만들 계획이죠.

    주식 시장은 우주항공청 설립에 따라 우주개발 사업이 지속적이고 전문적으로 진행되리라고 기대합니다. 시가총액이 크지 않지만 관련 종목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정부 주도의 우주 개발 사업에 더해서, 우주항공청이 민간과 역할을 분담하고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면서 국내 우주 기업의 사업 기회도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이죠. IPO에 나서는 기업들 역시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활용해서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금 확보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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