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노조 "구본성 전 부회장 엄벌 촉구"...탄원서 제출

김예원 기자

입력 2024-05-28 17:24   수정 2024-05-28 17:24

수년간 경영권 다툼을 지속하고 있는 아워홈 오너가 3녀 구지은 부회장(왼쪽)과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아워홈 노동조합이 재판부에 구 전 부회장의 엄벌을 촉구했다.

한국노총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아워홈 노조는 지난 27일 재판부에 이 같은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아워홈 노조는 구 전 부회장의 혐의와 관련해 "아워홈 직원들은 허탈함과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아워홈은 30년간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으나 구 전 부회장의 경영 참여로 창사 이래 첫 적자가 났고, 그로 인한 피해는 노동자들에게 전가됐다"고 토로했다.

노조는 "2020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던 임직원들에게 계약해지, 무급휴가 강요, 연차휴가 강제 사용 등으로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쫓았다"며 "2020년 9월 기업의 대표로서 상상할 수도 없는 보복운전으로 회사와 임직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줬으며 아워홈의 대외 신뢰도마저 급격히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 전 부회장은 사리사욕을 추구해 횡령, 배임을 일삼았을 뿐 아니라 재판 중에 있는 최근까지도 반성의 기미 없이 주주총회에서 2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배당금을 요구하고, 본인과 자식을 사내이사 및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해 경영 복귀를 시도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회사의 경영권을 장악함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 수사 중인 사건을 무마하려는 시도"라며 "구 전 부회장의 몰염치한 행위는 아워홈 직원들에게 깊은 상실감과 배신감을 안겼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워홈 노조 일동은 본 탄원서를 제출해 본 사건의 빠른 재판 진행을 요청드리며, 피의자 구본성의 죄를 낱낱이 밝혀 엄벌에 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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