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인근 쪽방촌에 업무시설·공공임대 조성

신동호 기자

입력 2024-05-30 10:16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쪽방촌 밀집지역이 33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18층의 임대주택건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9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를 개최하고 중구 남대문로5가 580번지 일대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1·12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2021년 정비계획 결정을 통해 쪽방 주민들이 재개발로 인해 내쫓기는 방식이 아닌 거주공간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대주택 우선 건설 및 입주 이후 본건물 철거와 공사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도계위 심의를 통해 개방형녹지공간을 도입하고 민간대지 내 시민개방공간으로서 녹지와 어우러진 휴게·보행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기도 했다.

건페율 50% 이하, 용적률1200% 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하고, 민간대지 내 개방형녹지공간 조성, 쪽방거주민을 위한 사회복지시설·공공임대주택 기부채납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업무시설 1개동 지상33층 규모로, 저층부에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가로활성화 용도와 연계해 대지 내 외부공간에 개방형녹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건축물 남측에는 다양한 시민활동 및 휴게공간으로 계획하고, 건축물 서측에는 지구 바깥 보행자전용도로와 연계해 시민보행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이날 도계위에서는 남대문 시장 주변 지역들에 대한 큰 경관변경도 예고됐다.

도계위는 중구 남대문로4가 20-10번지 일대 ‘남대문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남대문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은 1977년 남대문로, 퇴계로 등으로 에워싸인 남대문시장 전체가 최초 결정된 이후 1988년 구역계 변경되어 현재는 구역계 내 총 15개 지구(9개소 완료, 5개소 미시행, 1개소 존치)로 계획돼 있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구역 지정 후 50여 년이 경과한 남대문구역에 대해 변화된 도시관리 목표 실현과 지역 여건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재정비하는 사항으로, 민간 주도 정비사업의 공공성 증대를 위해 서울시에서 선제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남대문시장, 숭례문 등 600여 년 역사성·장소성을 지닌 지역 특성을 고려해 건축 경관가이드를 제시했다.

국가상징거리·서울로7017·신세계 앞 분수광장 등 주요 가로변의 활성화를 위한 보행공간과 공영주차장, 통합안내소 등 남대문시장을 지원하는 지역 필요시설의 확보를 통해 남대문 시장 기능 강화가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낙후된 남대문 주변 공간이 숭례문 등 역사적 자원과 어우러지는 개선방안이 마련돼 서울 도심 도심부 위상에 맞는 공간으로 재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이날 도계위는 ‘신광명~온수변전소 간 전기공급설비 결정안’과 ‘강남구 대치유수지 내 체육시설 설치안’에 대해서도 각각 원안가결, 조건부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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