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들고만 있었다면"...1조 기회 날린 그녀

입력 2024-06-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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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의 엔비디아 매각 일화가 재조명받고 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캐시 우드 CEO가 엔비디아 매각 결정으로 약 12억 달러(약 1조 6,560억 원)에 달하는 수익 창출 기회를 놓쳤다고 평가했다.

캐시 우드는 지난 2022년 4분기에 엔비디아 주식을 본격적으로 처분한 바 있다. 당시 엔비디아의 주가는 평균 14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는 1,100달러 수준으로 2022년 4분기에 비해 약 700% 급등한 상태다.

우드는 2022년 4분기에 엔비디아 주식 약 85만 9,000주를 매각했다. 2023년 1분기에는 약 10만 9,000주, 2분기에는 약 11만 8,000주, 하반기 중에는 약 14만 7,000주를 정리했다.

이를 두고 캐시 우드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처럼 높은 잠재력을 지닌 차세대 기업을 다시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올해 2월 인터뷰에서도 "엔비디아는 어떤 의미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창조한 주식이지만 과도한 AI 열풍으로 주가에 거품이 끼고 있다"면서 "모두가 동시에 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가치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고 결국 조정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캐시 우드의 엔비디아 매각 행렬은 올해도 지속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우드는 올해 1분기에도 엔비디아 주식 약 8만 1,200주를 처분했다. 현재 우드가 보유하고 있는 엔비디아 주식은 약 6만 7,000주로 알려져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캐시 우드가 엔비디아를 매각하지 않고 계속 들고 있었다면 보유 가치가 약 12억 달러(약 1조 6,560억 원)에 달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 대비 0.79% 하락한 1,0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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