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와 BN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3개사가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신규 지정됐다. DS증권, IBK증권, SK증권, 유진증권, 코리아에셋증권 등 기존 5개사는 활동을 이어간다.
금융위원회는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중기특화금융투자회사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8개 증권사를 5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7일부터 2년간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담당한다.
정부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제도를 운용 중에 있다.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 금융업무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를 육성하기 위함이다.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는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실적 등을 고려하여 매 2년마다 외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금융위가 지정한다. 1~3기 6개로 운영되던 증권사는 4기 7개사, 5기 8개사로 확대됐다.
제도 도입 이후 약 7년반 동안 지정증권사들은 중소·벤처기업에 IPO, 유상증자, 채권발행 등 7.2조 원의 자금조달을 지원했다. 더불어 직접투자·출자 및 펀드운용 등 4.7조원의 자금을 공급했고, M&A 자문 등 1.2조원 규모의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도왔다.
이번에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기존의 인센티브 외에도 증권금융의 증권사 대출지원을 확대하고, 산은·성장금융을 통해 전용 펀드를 조성하는 등 인센티브를 추가했다. 중기특화 증권사가 중소·벤처기업을 보다 실효성 있게 지원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가령 AAA회사채 등을 적격담보로 편입시키는 등 담보 인정범위를 확대했다. 1개월내 단기 자금지원 수단을 늘리고자 증권사 예탁증권을 담보로 단기대출 문을 열어둔 점도 눈에 띈다.
정부는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 증권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차질 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울러 중소·벤처기업 지원 관련 업무 실적을 반기별로 점검하는 등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들의 적극적 역할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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