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구소가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가 1년 만에 10기 늘어나 50기가 됐다는 추산치를 내놓았다.
일본 나가사키대 핵무기폐기연구센터(RECNA)는 5일 공개한 2024년판 '세계의 핵탄두 데이터'에서 이달 1일 기준으로 북한에 있는 핵탄두 수를 50기로 추정했다. 이는 2018년과 비교하면 35기 많고, 지난해보다도 10기 증가한 것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핵탄두 수는 작년보다 400기 적은 1만2천120기로 집계됐다.
연구소는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등 9개국이 핵탄두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핵탄두 보유량 순위에서는 러시아가 5천580기로 1위였고, 미국이 5천44기로 2위였다. 이어 중국(500기), 프랑스(290기), 영국(225기), 인도·파키스탄(각 170기), 이스라엘(90기), 북한(50기) 순이었다.
러시아 보유 핵탄두 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지상 배치 핵탄두는 1천684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해양 배치 핵탄두는 1천776기, 폭격기 등 항공기 핵탄두는 920기, 퇴역·해체 대기 탄두는 1천200기였다.
미국은 각각 항목이 800기, 1천920기, 988기, 1천336기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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