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논란' 의식?…中, 푸바오 영상 연일 업데이트

입력 2024-06-0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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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대중 공개를 앞둔 '푸바오'의 최신 영상들을 매일같이 공개하고 있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뒤 학대와 홀대를 받고 있다는 대중의 의혹을 의식한 듯 푸바오가 당국의 세심한 배려 속에 잘 지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5일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 '푸바오가 좋아하는 고향의 맛'이라는 제목의 1분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사육사가 직접 숲으로 나가 대나무를 베어낸 뒤 신선한 대나무와 죽순을 넣어주는 모습과 푸바오가 양손에 먹이를 든 채 맛있게 먹는 장면이 담겼다.

이 센터는 앞서 4일에도 26초짜리 짧은 영상을 통해 푸바오의 몸무게를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체중계에 오른 푸바오의 몸무게가 103㎏으로 측정되는 장면과 함께 사육사가 푸바오의 배를 쓰다듬는 장면 등이 담겼다.

센터 측은 "푸바오의 몸무게는 중국 도착 이후 두 달여 동안 줄어들지 않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푸바오가 잘 먹고 잘 자고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에 올린 영상을 통해서는 사육사가 우리에 들어가 바닥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는 장면을 보여줬고 1일과 2일에도 대중 공개를 앞두고 막바지 적응 훈련을 하는 영상을 각각 공개했다.

중국 당국은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한국과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잇따라 제기되자 직접 반박 입장을 발표하며 푸바오 영상을 잇달아 공개하는 등 진화에 부심해 왔다.

푸바오는 막바지 적응 훈련을 거쳐 이달 중에 일반 관람객과 만날 예정이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푸바오는 태어난 지 1천354일 만인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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