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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8년 만에 기준금리 인하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

입력 2024-06-07 09:00   수정 2024-06-07 09:00

    유럽중앙은행, 8년 만에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 회복 촉진
    유로존과 한국의 금리 격차 축소, 유럽 경제 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 개선

    유럽중앙은행(ECB)이 8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유럽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연 4.5%에서 4.25%로 금리를 낮추면서, 한국과 유로존 사이의 금리 격차는 이제 0.75%포인트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응하여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한 뒤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한 것입니다.

    유럽중앙은행은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한때 10%를 넘었던 물가상승률이 작년 말부터 2%대로 안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성장률이 1%를 밑돌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경기가 더 악화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번 금리 인하를 통해 유럽 내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고 경기 회복을 견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이는 향후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기간 동안 정책 금리를 충분히 제한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경제 성장에 대한 리스크는 단기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중기적으로는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 있다고 언급하며, 통화 정책 효과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날 경우 성장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주요 외신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블룸버그는 금리 인하에 따른 통화 약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지만, 유로존은 더 급한 불을 꺼야 하는 상황이라며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을 더 높이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분석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유럽중앙은행이 올해 물가상승률과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몇몇 ECB 정책위원들이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약 2회 시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유럽의회 선거가 진행 중이며, 이번 선거는 브렉시트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많은 난민이 유입되는 상황에서 위기에 직면한 유럽이 처음 치르는 선거로,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 불법 이민자 문제로 고통받는 젊은 세대에서는 극우 돌풍이 불거지고 있어 우파와 극우파의 약진이 예상됩니다.

    이번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은 유럽 경제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유럽 경제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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