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이자 6·10민주항쟁 기념일인 10일 아침 기온은 15~21도에 머물렀지만, 낮 최고기온은 25~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5도, 대전·광주·울산 31도, 부산 2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등 경상내륙은 기온이 33도 이상까지 오르기도 하겠다.
습도가 반영된 체감온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31도를 웃돌겠다.
경상내륙을 비롯한 영남 일부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까지 뛰어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수 있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등을 반영해 산출하며 현재 기상청이 사용하는 체감온도 산출식은 습도가 55%일 때 기온과 체감온도가 일치하도록 짜였다. 통상 습도가 10% 오르면 체감온도가 1도 올라간다.
더위의 원인은 몽골 동쪽에서 우리나라로 다가오는 기압능 때문에 우리나라와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대기 상층 건조한 공기가 가라앉아 고기압이 만들어져 그 영향으로 하늘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기 때문이다.
이날 한낮 대부분 지역 자외선 강도가 햇볕을 수십 분만 맞아도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을 정도로 강할 것으로 보인다.
또 햇볕과 대기오염물질이 광화학반응 하며 형성되는 오존도 짙겠는데 서울과 경기남부는 '매우 나쁨', 인천·경기북부·강원·충청·전북·전남·영남은 '나쁨' 수준으로 농도가 높겠다.
햇볕에 지상의 공기가 30도 정도까지 데워지는 가운데 대기 상층에 영하 10도 이하 찬 공기가 지나가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이는 소나기로 이어지겠다.
이날 오후부터 밤까지 강원남부내륙, 강원중·남부산지, 충북북부, 경북내륙, 울산·경남북서·중부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올 때가 있겠다.
영남 쪽은 소나기 강수량이 5~40㎜, 나머지는 5~30㎜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며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하겠다. 대기 불안정이 심한 일부에는 우박이 떨어질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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